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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을 잃는다는 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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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을 잃는다는 게 무섭다.

길을 잃어 봤고, 아니, 밤에 길을 잃어봤고.

(사실 밤이 아니라면 길 잃어도 딱히 문제되지 않는 상황인거니까.)

그게 대부분 놀다가였고,

또한 그게 대부분 차가 끊긴 시각이였지만.

어쨌든 난 살았지만, 되돌아왔지만.

그래서인지는 몰라도,

더, 더욱더,

길을 잃는다는 게 무섭다.

사실 말하자면, 이동네도 제대로 알진 못하지만.

그래도 적어도 '무사히 돌아올 순'있다.

이동네에서라면 큰길을 향해서 무조건 따라오면 어떻게든 집근처로 올 것이고,

그러다보면 번호를 아는 버스 하나정도는 보게 되지 않을까?

아니 차가 끊긴 시간이라도, 그렇게 먼 곳이 아닌 이상은 적어도 걸어올 수는 있을 테니까.

2km가 살짝 넘는 학교도 매일 걸어다녔는데,

3,4km까지는 넉넉히 걸어다닐 수 있지 않을까ㅋㅋ 뭐.

그렇지만, 그런건, 어떤 상황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지도 모르니까.


사실은, 그리고,

여기, 이곳에서 벗어난다는 것도 조금은 불안하다.

이런저런 락 콘서트 때문에, 그리고 이런저런 재밌는 일들 때문에,

나도 그런 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있다. 아니, 그리고 그럴 거지만.


여기서 십년 넘게, 아니 내 기억에 남아있는 '집', '우리동네'의 90%는 이 동네인 거니까.

뭐, 딱히 말하자면 이동네, 나쁜 동네는 당연히 아니고,

꽤나 편리한 수도권? 이긴 하지만.

그렇다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여기 있는 건 아니니까.


모르겠다.

뒤숭숭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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